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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문학 카페 11월 강의 후기
작성자 남소정 등록일 2018/01/05 조회 1072
참여사업(행사) 행복한 인문학 카페(충북문화관)
첨부

행복한 인문학 CAFE

<걸림돌을 디딤돌로 호모루덴스 인생길 가기> 수강 후기

 

남소정

 

 

가을바람이 선선한 11월 저녁, 평소에 관심 있었던 유지나 영화평론가님의 강의가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서둘러 식구들 밥을 챙기고 집을 나섰습니다. 퇴근 시간과 겹쳐서 길이 조금 막히기도 했지만 숲속갤러리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다행히 앞자리가 비어있어서, 제게는 맨 앞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어릴 적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는 TV에서 하는 <토요명화>나, <명화극장> 뿐이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뭐가 그리 좋았었는지, 영화 정보 프로그램도 꼭 챙겨보고, 유지나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던 EBS <시네마천국>도 즐겨보곤 했었는데요. <시네마천국>은 영화만 보여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에 관련된 깊은 정보까지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시절 제 추억 속에서 영화 읽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던 선생님은 여전히 영화, 그리고 영화 읽기를 통해 삶을 더 가치 있게 살아가는 방법을 말씀해 주시고 계셨습니다.

 

저는 가끔 삶이 힘들 때, 봄·여름·가을·겨울의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를 듣곤 합니다. ‘아직도 마음은 그대로 인데/ 겉모습이 많이 변했지/ 하지만 잃어버린 우리의 모습은/ 우리를 닮은 아이들의 몫인걸’ 이라는 가사를 좋아하는데, 세월이 지나도 누구나 마음은 청춘(靑春)이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자기의 몫이 있는 것 같습니다. 후배들을 위해서 자리를 내어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겉모습이 변했을지라도 여전히 잘 사는 모습, 잘 일하는 모습, 잘 노는 모습, 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년에게는 노년의 몫이, 중·장년에게는 중·장년의 몫이, 청년에게는 또 그들 나름의 몫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초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사회에서, 또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강의를 통해서, 또 중간, 중간 관련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영화 감상과 강연이 함께하는 자리였기에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삶은 놀이’라는 강의 주제와도 더 어울렸던 것 같고요. 호모루덴스(Homo Ludens)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인간이 물질적인 풍요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이 인문학 강의에 오셨던 분들이라면 모두 동의하실 겁니다.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에너지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힘이 필요하고, 인간에게는 누구나 ‘놀이(혹은, 유희)’라는 행위를 통해서 정신적인 창조성을 발휘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 강의를 통해 마크 트웨인이 남겼다는 말이 크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해야 되는 걸 하는 건 일, 안 해도 되는 걸 하는 건 놀이.’ 라는 말입니다. 일과 놀이의 근본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과 놀이 모두 깊게 몰입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몰입을 통해 성취하는 과정과 그 기쁨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앞으로는 일을 즐기면서 해보려합니다. 놀이가 즐거운 이유는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즐거운 것이지요.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가난과 실연, 마약으로 힘든 삶을 살았지만 ‘나는 후회하지 않아요.’ 라는 말을 남긴 에디트 피아프의 샹송, ‘Non Je ne regrette rien’을 들려주셨습니다. 가사 하나, 하나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삶은 그래도 살아볼만한 것이겠지요.

 

맛있는 다과(茶果)와 이렇게 훌륭한 강의를 준비해 주신 충북문화재단 및 충북문화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2018년에도 충북문화관의 인문학 강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바빴다는 핑계로, 작년에 있었던 후기를 이제서야 올리는 점 죄송합니다.

 

좋은 강의 듣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관련 사진은 제가 찍은 게 없어, 공식 팜플렛을 올립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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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문화재단 | 2018-01-19 10:47:14
감사합니다. 올해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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