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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갤러리 손부남 개인전 《보이지 않는 끈 - 구조로의 전환》 게시글 상세정보
충북갤러리 손부남 개인전 《보이지 않는 끈 - 구조로의 전환》
충북갤러리 손부남 개인전 《보이지 않는 끈 - 구조로의 전환》 일시 2026-03-25 ~ 2026-04-06
조회 98
휴일정보 1월 1일/ 매주 화요일/ 설, 추석 당일 문의처 043-299-9389
주관/주최/후원 주관, 주최: 충북문화재단/ 후원: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 작가명(단체) 손부남
장소 충북갤러리(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2층)
티켓요금 무료 할인정보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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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갤러리 손부남 개인전 《보이지 않는 끈 - 구조로의 전환》
전시내용

보이지 않는 끈 – 구조로의 전환

 

나는 오랫동안 화면 위에 수많은 기호와 형상을 쌓아 왔다. 새, 인물, 집, 나비와 같은 생명의 이미지들은 서로 얽히며 하나의 세계를 이루었다. 그것들은 설명되지 않는 어떤 관계 속에서 존재했고, 나는 그 관계를 오래도록 ‘보이지 않는 끈’이라 생각해 왔다.

처음의 화면은 밀도였다.

기호와 형상이 겹치며 세계의 총합을 이루려 했다. 화면은 가득 차 있었고, 그 안에는 서로 다른 시간과 기억이 동시에 존재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화면 속에서 하나의 존재를 세우기 시작했다. 인물이나 새의 형상은 거대한 장(場) 속에 놓인 존재의 축처럼 등장했다. 그것은 이야기라기보다, 공간과 존재가 만나는 하나의 긴장이었다.

최근 작업에서는 이러한 형상들이 점차 화면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기호와 이미지는 더 이상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표면의 질감과 구조 속에 미세한 흔적으로 남는다. 화면은 강한 색채 대신 밝은 회백색과 베이지 톤의 중성적 공간으로 정리되었고, 질감의 층이 시간처럼 쌓이면서 하나의 구조를 형성한다.

이 과정은 새로운 형식을 찾기 위한 변화라기보다, 오랫동안 축적된 화면을 정리하는 과정에 가깝다. 반복되던 기호는 점차 침전되고, 화면은 설명이 아닌 구조로 남는다.

이번 작업들은 그러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기록이다.

보이지 않는 끈은 더 이상 화면 위에 그려지지 않는다. 그것은 질감과 공간 사이에서 조용히 작동하는 구조로 남아 있다. 

- 작가노트 -

 

The Invisible Thread – A Transition Toward Structure

 

For many years my paintings have been built through the accumulation of signs and images. Birds, human figures, houses, and butterflies appear and intersect, forming a visual field where different presences coexist. I have long understood this relationship as an “invisible thread” that connects all things.

In earlier works the surface was defined by density. Signs and forms overlapped continuously, attempting to contain a totality of the world within the painting. Different memories, times, and traces coexisted in a layered field.

Gradually the focus of the work shifted toward the presence of a single figure within space. Birds or human silhouettes appeared as quiet axes within a larger field, not as narrative elements but as points of tension between existence and space.

In recent works these forms begin to dissolve into the surface. Instead of appearing directly, they remain as subtle traces embedded in the texture of the painting. Strong colors have given way to neutral tones of pale gray and warm beige, while layers of material accumulate like sedimented time.

This transition is not a search for novelty but a process of clarification. The repeated signs slowly settle, and what remains is structure itself.

These works record that moment of transition.

The invisible thread is no longer drawn across the surface; it now exists quietly within the relationships between texture, space, and structure.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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