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색의 잔상 검은 침묵. 어린 시절, 혹 지금도 여전히 어린 시절일지 모르겠다. 아무튼 나의 영웅은 단연 “ 로봇 태권브이였다. 물론 그 밖의 “베트맨, 마징가” 등 수입산 영웅들도 있었다. “ 아버지 어머니가 나의 0 순위 영웅인건 일단 차체 하자....., 너무 아부적이니까...... 좀 커서는 반 고흐의 “ 별이 빛나는 밤”이 좋았고 윤동주의 ”서시“가 좋았다. 그 속에 있는 별이 좋았다. 어두운 내 마음에 한줄기 빛나는 밤하늘의 별....... 늘 갈망하는 한줄기 빛...... 그 빛이 내 그림의 주제다. 그리고 그 빛을 만들기 위해 수행하는 수도승들의 만다라가 눈에 들어왔고 만다라의 복잡 미묘한 세계에 나의 우주를 투영하고 싶었다. 아직도 내 마음을, 나를 완전 한 빛으로 만들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도 계속 노력 한다. 완전한 빛에 가까운 부처님, 예수님 등 그리고 완전한 빛인 하느님. 그 성자들과 하느님의 상징인 완벽한 원과 후광 그리고 그 안에 빛나는 별인 사람들...... 이게 내 그림의 주제다. 원래가지고 있는 나의 색과 모양을 밑그림으로 낙서처럼 그리고 그 위에 팝아트 적으로 외곽선을 그려 다시 색과 모양을 구성해 내가 생각하는 우주, 즉 이상적인 빛의 우주를 만다라 적으로 그렸다. 무의식적인 나의 색과 모양을 이상적인 빛의 우주로 만들고 보니 마치 성자들의 후광과도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대로 아이들의 “神”인 “로봇 태권브이”에 대입했다. 또 그 우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별”로 그렸다. “별”로 대변하는 사람들이 빛으로 환원하기도 하고 어둠에 매몰되기도 하는 현 시대, 빛의 인간으로 환원하는 사람들의 잔상으로 남는 백색과 침묵하는 어둠은 고도의 물질문명을 이룬 지금의 키워드 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