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자 작가는 매끈한 캔버스 앞면을 거부하고 날것 그대로의 거친 아사천(캔버스 뒷면)을 활용해 대지와 숲, 바다의 에너지를 묵직하게 담아냈다. 전시의 핵심 키워드인 정령을 바탕으로, 척박한 소금기를 자양분 삼아 피어난 붉은 갯벌의 염생식물을 그려내 우리 삶의 끈질긴 생명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전형적인 명암법을 절제하고 나이프의 스트로크로 화면의 밀도를 꽉 채운 가운데, 빽빽한 숲 사이에 조용히 열려 있는 숲길은 관람객들에게 번잡한 일상을 벗어날 사유와 휴식의 통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타사항
네오아트센터는 매주 휴관인 일요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전시를 관람하며, 작품의 이야기를 ai도슨트와 전자도록, VR서비스를 통해 관람자가 직접 보고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