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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
담다
잇다
짓다
생활 속에서 빛나는 새활용 문화,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양치하는데 집에 사는 여섯 살 어린아이가
‘
엄마
,
지구를 살리려면 양치 컵을 써야지
.’
라며 친절한 잔소리를 한다
.
콸콸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양치를 하면 더 상쾌해질 것 같은 이 사치스러운 버릇을 삼십 년 넘게 버리지 못했다
.
멋쩍은 마음에 아이 앞에서는 양치 컵을 쓰지만
,
부끄럽게도 혼자일 때는 아직도 물을 틀고 하는 버릇이 튀어나온다
.
스스로가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면서도 그 안일한 익숙함에 젖어버리는 것이다
.
환경문제가 아직도 나의 생활과 나의 일이 아닌 것만 같아 손을 놓아버린다
.
그러다가 문득 어떤 결정적인 계기에 또 작심삼일 하듯 지구를 위한 실천을 하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제 자리다
.
과거의 자연은 우리에게 넘칠 만큼 풍요로웠으나 현재의 자연은 우리에게 한없이 빈곤하며 냉정하다는 것을 최근 몇 년 동안 날아온 경고로 경험하지 않았던가
.
올여름 이 무더위의 잔인함이 인과응보의 결과라는 것을 처절하게 느끼면서도 우리 생활에서 환경적 실천이란 왜 이렇게 쉽지 않은지
.
그것은 우리가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희생되는 모든 것들을 너무 당연시하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외면했기에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
외면을 통해 많은 것을 누렸다면 이제는 직면할 시기이다
.
우리의 생활에 환경적 실천을 심어줄 수 있는 곳
,
청주새활용시민센터를 다녀왔다
.
짓다
머무르고 싶은 공간의 발견,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취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
어릴 적 교실 뒤편에 나를 소개하는 문구와 함께 적었던 것 같기도 하고
,
대학교 동아리 응시 원서에 무어라 써넣은 기억도 얼핏 있다
.
그런데 일에 치여 밥벌이를 걱정할 나이에 다시 취미를 생각해 보라니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 ‘
독서
,
요리
,
영화
,
게임
’
전형적이거나 상투적인 몇몇 활동이 떠오르는데 이것이 마치 나를 대변하는 한 키워드가 될 것만 같아 적기가 망설여진다
.
실제 그렇게 독서를 많이 하지 않는데
,
단순히 있어 보이고 싶어 적는 욕구를 스스로에게 들켰다는 민망함도 물론 있다
.
이 글은 읽는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가졌는지 궁금하다
.
필자처럼 일에 치여 그저 살아내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물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
이번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의 취재를 마치고 나와 필자가 자신에게 던진 물음이다
.
나는 어떤 문화가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
짓다
공간의 혁신을 넘어 지역과 사람으로, 영동교육도서관
취재를 위해 방문했을 때는 기록적인 태풍이 밀려온다는
8
월의 어느 날이었다
.
끈적하고 강한 바람이 연신 불어왔다
.
도서관 앞마당에 도착하여 주차하고 도서관 전경을 사진으로 기록하려 자리를 잡으니
,
새하얀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왔다
.
비상등을 켜고 도서관 입구에 선 차에서 양 갈래머리를 한 어린이가 내렸다
.
엄마와 발랄하게 인사를 건넨 친구는 신이 나서 도서관으로 들어갔다
.
그리고 엄마의 차는 다시 돌아나가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듯하였다
.
아이는 마치 친구 집에 놀러 온 것 마냥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
요즘 도서관을 저렇게 신이 나서 오는 아이가 있구나 싶어 신기하고 기특한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보게 되었다
.
아이는
1
층 데스크에서 안내하는 직원과 깔깔거리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는
3
층으로 올라갔다
.
오늘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들으러 온 모양이다
.
도서관의 첫인상이 들뜬 표정을 숨기지 않았던 그 아이로 정해지는 순간이었다
.
양 갈래머리처럼 달랑거리는 그 신남이 어디에 숨어있는지 이제 도서관을 한번 샅샅이 살펴볼 시간이다
.
잇다
연극이 끝나지 않는 생활이라는 무대.
생활에서 연극을
,
연극에서 생활을 이어간다는 홍정연 배우를 만나러 음성으로 향했다
.
홍정연 배우가 소속된 소극장
<
하다
>
가 위치한 곳에서 바라보는
8
월 한낮의 응천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고 찌르렁
-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소리와 짙푸른 초록의 나무 아래 우두커니 놓인 벤치 하나가 기분 좋게 어우러져 있었다
.
이 아름다운 장면만큼이나 놀라운 홍정연 배우의 연극 생활 이야기를 들을 생각에 벅찬 감각으로 소극장
<
하다
>
의 문을 힘껏 열었다
.
잇다
재봉틀을 품은 예술 교육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는 의
,
식
,
주로 나눈다
.
그리고 이 세 가지는 모두
‘
짓는다
’
는 동사를 사용할 수 있다
.
생활에서 밥을 짓고 집을 짓는 일은 익숙하게 들리는 반면 옷을 짓는다는 것은 어딘가 어색하게 느껴진다
.
여러 스파 브랜드를 통해 비슷하게 생긴 옷들이 빠르게 생산되고 우리는 손쉽게 옷을 구매할 수 있으니 감히 제 손으로 옷을 지어 입을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
슬슬 매일 입는 옷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지는 한편 도무지 머릿속으로 그릴 수 없는 옷의 세계 그리고 옷을 짓는 생활
.
이에 뒤따르는 질문을 가득 안고 재봉틀 공방
<
소우유
>
의 하정현 대표를 만나봤다
.
잇다
아낌없이 주는 목공동아리, 아랫목
주재료가 나무인 한옥을 지을 때 방에서 가장 따뜻한 곳을 아랫목이라고 부른다
.
그리고 목공 동아리
‘
아랫목
’
의 이름 역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는 의미에서 비롯했다고 한다
.
청주시 사직동에 위치한 목공방의 거대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
‘
아랫목
’
학생들과 선생님의 얼굴을 마주했다
.
그들의 온화한 미소가 당장 따뜻한 아랫목을 떠올리게 하였다
.
담다
5200km를 가로지르는 연대
2023
년 여름은 나에게 특별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
.
시각예술 작가이자 예술교육가로서 익숙했던 환경에서 벗어나 인도네시아 현지 교사
(
매개자
)
를 만나
,
예술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나누고
,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
비록
12
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
열정의 깊이는 숫자로 헤아릴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주었다
.
담다
존재만으로 충분해
띵동
!
문화예술소식지가 새로운 문자 알람을 전한다
.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
이하 장문원
)
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맞손을 잡고 장애예술강사를 양성한다
.’
는 반가운 소식이다
.
요즘 필자의 연구과제인 장애주도적 접근의 예술교육에서
에듀케이터
(Educator)
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던 찰나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
미술관
,
박물관에서의 큐레이터
,
도슨트 등 교육전문가로서의 에듀케이터에 대한 개념과 역할 정의가 되어있을 뿐 그 외의 장애예술 교육가에 대한 언급이나 인식은 부족하다
.
장애예술교육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관련 법제와 함께 양성과정들이 생겨나고 있기는 하지만
,
특히 지역에서 교육적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에듀케이터의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끼는 바이다
.
담다
지속적인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문화예술 활성화 견인 역할
[정책동향] 2023 충북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아트서원>운영
(28480) 충북 청주시 청원구 향군로 94번길 7 TEL : 043-224-9142~8 FAX : 043-222-5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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