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작가들의 아트프리마켓이 열렸다. 이 아트프리마켓은 청주예총에서 진행하였던 지역특성화사업 “놀고 있다” 결과발표회로 2016년 10월 27일(오후 1시~4시)에 모충동 주민센터 주차장에서 개최되었다. 결과발표회에서 “놀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만든 그린꼬맹 모둠의 섬유 작품(가방, 쿠션, 반팔옷, 버티칼)과 도자뎅이 모둠의 도자기작품(접시, 연필꽂이, 시계)을 선보였다.
“오늘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어요! 어서 오세요!” 손님들을 부르는 꼬마 작가들의 목소리가 활기찼다.
그동안
청주예총은 지역아동센터 푸른학교에서 이곳을 찾는 모충동 일대의 초등학생(1학년생~6학년생)을 대상으로 지난 6개월간(2016년 4월~10월) “놀고 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송란 담당 선생님을 만나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사업은 모충동 일대의 지역아동센터에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여 이 지역의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문화예술교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였습니다. 참여자에게 통합미술의 새로운 교육을 통해 수업에서 영감을 얻고 자기 자신이 생각한 바를 표현하며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라며 이 사업의 목적과 취지를 밝혔다. 또한 초기에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방향적인 특성이지만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다보면 점차 양방향으로 변화하여 지역의 기능을 키워주는 협력구조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특히 프로그램명을 “놀고 있다”라고 명명한 것에서도 수업을 통해 무엇을 ‘배운다’는 일방향이 아니라 ‘즐기다’에 강조점을 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주강사 2명과 보조강사 1명이 16명의 꼬마작가들을 이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의 의견을 통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진행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물론 일반적인 교육의 기능을 기본으로 하되 획일화된 교육의 틀에서 벗어나 참여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이끌었다. 참여자가 그린꼬맹과 도자뎅이 모둠 중에 선택한 후, 어떤 작품을 만들 것인지 의견을 내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결과 참여자가 작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상품을 제작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쳤고 덕분에 협력과 조력의 중요성, 특별한 성취감을 얻게 되었다.
그린꼬맹 모둠 최은주(5학년) 양은 “에코백, 쿠션 등 다 만들었어요. 작품을 만들때마다 뿌듯했어요. 실용적인 에코백을 만들 때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아트프리마켓에서 판매한다고 하셨을 때 더 열심히 만들었어요. 저희가 열심히 만든 것을 다른 분이 쓰신다니 기쁩니다!”라며 참여 소감을 전하였다.
도자댕이 모둠 김규식(4학년) 군은 “다음에도 참여할거예요! 도자기 만드는 것에 관심이 아주 많아졌어요. 이번에 그릇, 시계를 만들었는데 부모님께 선물드리고 싶었지요. 그런데 아트프리마켓에서 판매 후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하니 더 열심히 하게 되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참여자들의 소감에서 이 프로그램이 갖는 의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참여자들이 프로그램 초기에는 발표나 의견제시에 몹시 쑥스러워했는데 중반을 지나면서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등 자신감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필자도 아트프리마켓에서 꼬마작가님들의 정성이 담긴 몇 작품을 구매하였다.
꼬마작가들은 무엇보다도 본인의 작품이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었다. 구매한 분들의 삶의 한켠에서 빛을 발할 작품들을 생각하며 지금껏 없었던 꼬마작가들의 아트프리마켓이 좀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보았다.
아동·청소년들이 문화예술교육을 통하여 영감을 얻고 창의적, 감성적 사고가 어우러져 작품을 만드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예술과 삶이 만나는 지점을 더 가까이서,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아트프리마켓이 말 그대로 “문화예술”과 “마켓”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