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8호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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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북문화예술교육축제 비단길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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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웹진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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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요한


1.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교육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주희라고 합니다. 올해로 전주에서의 서른 두 번째 해를 맞이했구요, 15개월 아들이 있는, 워킹맘입니다.

2. 재단에 근무한지 얼마나 되셨는지 현재 담당업무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전북재단은 올해 4월에 출범했습니다. 현재 몸담고 있는 문화예술교육팀으로 배정되서, 근무기간은 곧 만1년이 되겠네요. 이전에는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라는 곳에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 지역-학교연계 프로그램 개발사업, 인력양성사업 등을 운영했었는데요, 올해 재단이 출범하면서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사업을 이관하게 되었고, 운 좋게도 제가 교육팀에 배정되면서 5년차 문화예술교육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3. 비단길 피카소 기획동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으로 주관기관으로서의 규모가 확장되면서, 올해는 좀 더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획사업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축제’ 형식의 사업을 구상했으나, 기존에 ‘축제’ 하면 연상되었던 부스나 무대 위의 나열식 행사가 아닌 좀 더 교육형의 축제였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희 팀의 취지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에서 참여자뿐만 아니라 함께 축제를 운영하는 강사들이 이날만큼은 교육자가 아닌 ‘예술가’로서 하루를 보내는, 그래서 우리 지역의 예술가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더욱 깊이 있는 예술작업의 과정을 함께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4. 비단길 피카소 진행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기획자, 내용, 주제, 선정 등)
우리재단이 입주해있는 전북예술회관에는 다수의 전시실과 공연장이 마련되어 80년대부터 지역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발걸음하고 있는 곳이지만, 교육을 위한 공간과 시설이 부재해서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도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공간이었는데, 해결방법을 가까이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예술회관 옆길에는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의 명소인 웨딩거리가 있는데, 전주한옥마을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성장하면서 높아진 월세 때문에 인근의 예술가 작업실들이 웨딩거리로 많이 옮겨오기도 했습니다. 또 작고 아담한 꽃집, 미용실, 카페들이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차 한잔 하며 산책하듯 걷기에도 좋은 1차선 길입니다.
이 곳의 예술가 공간, 꽃집, 미용실, 카페들을 이번 축제 공간으로 활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의 등굣길에, 출퇴근길에, 그리고 그들의 옆집과 앞집에서 피카소 못지않은 우리지역 예술가들을 만나게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지역과 협업이 필요했고, 예술가들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기획자가 따로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모인 사장님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비단길 피카소>라는 축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그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5. 담당자님 혹은 재단에서는 비단길 피카소에 얻고자 하는 기대효과는?
첫 번째는 무엇보다도 함께 준비한 운영단체가 ‘교육하는 강사’가 아닌 ‘작업하는 예술가’로서 <비단길 피카소>를 마주해주길 바랬습니다. 1년 동안 운영했던 교육 프로그램 중에 단 하루의 경험만으로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되는 몇 가지의 프로그램들을 모았고, 그 판단의 가장 큰 기준은 강사의 ‘예술적 본질’을 다시금 자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단 하루지만, 참여자들에게도 몸으로 느끼는 일회적인 체험보다는 일상 속에서 감성으로 느끼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2017년에도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6. 비단길 피카소 향후 확장가능성?(내년도 어떠한 방향성으로 가는지)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다음 주 토요일에도 하나요?”였습니다. 심지어 행사가 끝난 그 다음주 토요일에 비단길을 찾은 분들의 문의전화가 오기도 했습니다. 카페의 폴딩도어를 활짝 열어 지나가던 주민들, 관광객들과 함께 했던 작은 연주회가 너무 좋았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열댓명 남짓한 인원이 겨우 들어가 옹기종기 앉아서 진행했던 프로그램들, 화려한 조명장치 하나 없이 연간 운영됐던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보여주었던 작은 공연들, 사회자도 없이 자연스럽게 각자의 공간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던 그 하루가 축제의 전부였습니다. 더 확장된다면 아마도 작은 공간들이 더 추가되면서 함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7. 비단길 피카소 기획, 진행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처음 비단길 상가의 공간을 임대하기 위해 사장님들을 한분 한분 만나고 다닐 때는, ‘대체 문화예술교육이 뭐길래?’ 하는 의심어린 시선도 많이 받았습니다. 문화예술교육을 말로 설명하기에는 분명 한계점이 있었지만,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오히려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을 때가 가장 보람 있기도 했습니다.

8. 담당자님께서는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저희 재단 행사에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재단이 입주해 있는 예술회관의 공간적인 단점을 보완하고자 기획했던 사업이, 인근 상점가들을 활용하면서 거리활성화와 함께 일상의 공간으로 교육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형식을 벗어나면, 또 다른 대안이 나타나더라는, 그런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축제였습니다. 내년 축제 때는 꼭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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