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호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카카오톡
현장 - 0호
  • 이전 게시글 보기
  • 다음 게시글 보기
"꿈을 키워가는 꿈누리 아트센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문화리포터 양미옥

제천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천은 문화적 혜택이 많지 않기에 문화의 장이 있는 곳의 이야기와 공간을
잘 살펴 여러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binna17@hanmail.net

문화리포터 양미옥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만난 애니메이션의 신세계는 아름다웠다.
세상은 복잡한 일들로 꼬여 한 치 앞을 내다보는 것 도 쉽지 않지만, 꿈누리 아트센터의 수업시간만큼은 현실을 잠시 접어 두고 이상과 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릴 적 이불속에서 손때 묻은 만화책을 침 묻혀 가며 읽고 또 읽었던 기억들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으리라.

요즘은 티비 채널만 틀면 만화가 쏟아져 나오지만 만화책에 대한 향수는 어른이 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만화캐릭터들은 영원히 사랑받는 존재이다.
꿈누리 아트센터에서는 잃어버린 꿈을 되짚어 보고 추억하게 하는 마법의 만화속 세상과 만날 수 있다. 그 순간 아이와 어른의 경계가 무너지게 된다 경계가 무너지 곳에서 친구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보인다.

몽글몽글 피어오른 소음들은 어둠속에 묻히는 듯 보이지만 아기자기한 만화 속 캐릭터들을 통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아이들이 모여 꿈을 키워나가는 꿈누리 아트센터의 문은 가벼운 발걸음을 진중하게 만들었다.
소리내어 물어 볼 수도 없을 만큼의 집중력을 가진 친구들의 눈동자 속에는 진지함이 그득했다. 동심의 세계에서 만큼은 어른이란 잣대를 내려놓고 함께 애니메이션의 즐거움에 푹 빠져 볼 요량이다.
집에서처럼 티비를 본다고 혼이 날 일도 없고 학교에서처럼 친구와 떠든다고 혼날 일도 없다. 이 시간만큼은 아이들의 시간이다.



강사 다섯 분이 수업을 진행하시는데 찾아간 수업시간에는 3명의 강사분이 아이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계셨다.
연말이니 만큼 수업도 끝을 향해 가고 있어 정리하는 시간으로 그동안 친구들이 제작하고 만든 인형과 그림 도안 등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짧은 애니메이션을 스토리별로 이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지난 수업들은 조별로 나누어 스토리보드를 구성하고 제작하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협동심을 이끌어 내는 귀한 시간들이었음이 보였다.
맨 끝줄에 앉아있던 김민희 친구는 - 비즈공예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작고 예쁜 비즈들로 붙이고 색감 맞추고 하는 일들이 조금 힘들었지만 제일 기억에 남고 즐거웠다 -고 말하기도 했다.
옆에 있던 친구는 직접 만든 캐릭터 인형을 보여주며 자랑을 했다.
‘작년에 수업을 같이 했던 중학교 친구는 고교진학을 애니메이션학과로 정해 입학했고 대학도 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싶다고 한다’ 라며 말씀하시는 김대현 선생님의 얼굴엔 자부심이 가득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애니메이션 제작 방법은 힘들고 어렵다고 하지만 강사분들은 쉽고 재밌고 신나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셨다.
애니메이션 기술이나 더빙, 시나리오 등 분야별로 좀 더 정확히 알아가면서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진로나 직업을 가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자신들의 몫을 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0여명의 친구들은 같은 꿈을 꾸는 듯 보였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라는 큰 세계를 짧은 시간에 다 배울 수 없지만, 친구들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시간임은 확실해 보였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애니메이션의 기술과 제작법을 알려주고 싶지만 한정된 시간이 아쉬울 뿐이라고 강사들은 말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많은 어려움에 부딪힐 때 유연한 사고를 가지고 대처해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배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큰 사람이 되어나갈 좋은 기회를 가진 아이들이 행복해 보였다.
아이들의 웃음 뒤로하며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게시물이 없습니다.
(28480) 충북 청주시 청원구 향군로 94번길 7    TEL : 043-224-9142~8    FAX : 043-222-5310
메일수신을 원치 않으시는 경우 수신거부를 눌러주세요.
웹진 구독하기 웹진 해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