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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꿈나무 교향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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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포터 백재순

사람 냄새나는 인생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백재순입니다.
queen4141@hanmail.net

문화리포터 백재순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끝자락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주관으로 <청주 꿈나무 교향악 축제>를 청주예술의전당 대 공연장에서 늦은 19:30분에 열렸다.

때 아닌 겨울비가 오후부터 여름날의 비처럼 추적추적 내려 사람들이 올까? 하고 걱정 아닌 걱정을 안고 청주예술의전당으로 들어서면서 나의 기우 였슴을 깨달았다. 로비는 19시도 안되었는데 벌써 사람들로 초만원을 이루었고, 로비 한 켠 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는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의 금관 앙상블팀이 <트럼펫 발렌터리><이웃집 토토로><겨울동요모음>의 신나는 음악으로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었다.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는 엘시스테마(El Sistema)정신을 모토로 올해 5번째 정기공연으로, 청주지역 6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
엘시스테마(El Sistema)는 스페인어의 ‘시스템’을 뜻하는 말로 베네수엘라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프로그램을 지칭하는 것으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이 총과 마약대신 악기를 들면서 새로운 꿈과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 첫 시작이었다.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도 엘시스테마(El Sistema)의 정신을 담아 사회통합범주(사회적 배려 대상)의 초·중·고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여 이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미래의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아이들의 긍정적인 자아 형성과 공동체적 인성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의 하나이다.



축제를 알리는 사회자의 안내방송에 따라 1,200여 관중석을 꽉 메운 뜨거운 열기 속에 잔잔한 배경음악과 각 팀의 연습과정 및 테마를 담은 영상이 펼쳐지면서 축제는 시작되었다. <악기와 음악>를 주제로 한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노력과 성장>의 <에른스트챔버오케스트라>, <친구>의 <하모니체스주니어오케스트라>, <인연>의 <충청유스오케스트라>, <변화>의 <비봉필하모니오케스트라>, <충청북도교육청청소년오케스트라>는 팀의 발전해온 과정을 나타내는 함축적인 언어와 음악으로 특색 있게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청주꿈나무오케스트라 연주는 다양한 환경의 초·중·고 학생들로 악기를 배우기 어려운 친구들이 한데 모여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아이들의 긍정적인 자아형성과 공동체적 인성을 갖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다. 정기연습과 함께 음악캠프, 연주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긍심을 키우고, 화음을 맞추며 협동심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아름다운 악기소리에 아픔을 치유하고 다함께 합주를 하면서 배려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Christmas곡의 경쾌한 연주가 나올 때마다 관중들이 박수를 치며 함께 호흡하고 격려하는 모습도 선율만큼이나 아름답고, Christmas가 며칠남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청주꿈나무교향악 축제에 참여한 6개 단체의 300여명의 초·중·고 학생들은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소통과 배려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연주회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봉사연주 실천으로 단원의 예술적 감수성 제고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고 있고, 아이들은 악기를 배우며 집중력도 높아지고 ‘노력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음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통을 배우며 성장해가고 있다.

초·중·고 학생들의 조금은 덜 세련된 무대지만 사람들과 진실한 교감을 나누고 돈독한 관계를 쌓아가는 작은 노력들이 나비효과로 돌아오듯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은 우리의 삶에서 음악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는 자리가 된 것 같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빚어 낸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돌아오는 겨울밤의 빗소리는 어린 날 듣던 양철지붕을 때리던 빗소리처럼 마음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 텍사스에 폭풍을 일으킨다는 나비효과처럼 청주꿈나무교향악축제를 통해 의미 있고 아름다운 무언가가 사람들 마음마음속에 깃들어 지기를 바라면서 내년의 청주꿈나무 교향악 축제의 정기연주회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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