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0호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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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게 하는 말 ‘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꿈’을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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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포터 노진실

안녕하세요~문화리포터 노진실입니다^^
문화 관련 기사를 쓰는 일에 여러모로 생각하며 발전하는 리포터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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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포터 노진실
그토록 집요하고 유명했던 한기도 물러가고 벚꽃이 만개한 제천 신백 아동복지관에선 가족들을 위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햇살 가득한 날씨 속에 아동복지관으로 향하는 길은 설렘 가득한 상상의 길이었고, 아동복지관의 전경은 편안한 놀이터를 연상케 했다. 그 배경과 걸맞게 프로그램 이름도 ‘가슴 뛰게 하는 말 꿈,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꿈을 살다’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와 아이들은 야외학습을 하기 전 교육에 집중하며 이 물감은 얼마나 짜야 하는지, 그림에 어떤 도구를 이용할지 열심히 의논했다. 수채물감을 가득 짜 놓은 파레트를 하나씩 들고 야외학습장으로 향한 가족들을 뒤로 하고 필자는 이 수업의 주강사인 ‘오하늬’강사와 인터뷰를 해 보았다.


 
1. 강사선생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에서 주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고는 학교 수업을 정리하고 지금은 사단법인한국미술협회 회원이며 제천미술협회의 사무차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겸하여 지역에서 작가활동을 하고 있고요. 가족단위 수업은 저도 처음 강사로 참여하여 걱정도 되었는데, 다행히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나머지 시간들도 잘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아동복지관에서 하는 꿈다락 프로그램에 강사로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평소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사업에 대하여 이야기는 많이 들었었어요. 요즘 일상이 다들 바쁘고 여가활동도 없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없어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토요일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서 제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강사로 함께하게 되었어요.


 
3.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참여 가족들이 매주토요일 마음먹고 함께 어떤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마침 신백동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참 좋은 것 같아요.
사실은 제가 일을 하다보니까 아이도 남편도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저녁에 잠깐 보고 아이에 대해 몇 마디 나누는 게 전부예요. 또 요즘은 다들 휴대폰과 많이 지내다보니 집에서도 아이와 엄마가 소통을 잘 못하고 소통이 힘들어지더라구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저번 주에 1회 진행했는데, 부모님과 아이들이 서로 소통을 굉장히 어려워 하셨어요. 말하는 걸 부끄러워하시고, 우리 아이가 이런 꿈이 있었나 하고 당황하시는 학부모 분들도 계셨고요. 부모님들께 꿈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내가 꿈이 있었나?’하고 굉장히 충격을 받으신 분들도 계셨어요.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은 발표라는 것에 대하여 부담스러워하시고 말을 잘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다는 것이었어요.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씀하시면 되는데, 뭔가 다른 가족 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으시다보니 표현을 어려워 하시더라고요.
그 때 한 어머니께서 ‘난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하니까 내가 잊고 있었던 꿈을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내 꿈을 다시 한 번 생각하니까 너무 두근거렸다.’라고 하셨어요.
지금은 물론 서로 대화하는 것을 쑥스러워 하시고 어색해 하시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다보면 제가 물어보지 않아도 왜 이렇게 그렸는지, 왜 이 색으로 표현했는지 가족끼리 더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가족이 서로 좋아하는 색을 찾기로 했었는데, 분명히 우리 엄마가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아빠도 우리 딸이 무슨 색을 좋아하는지 모르셨을 거예요. ‘우리 가족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색이 이거였구나. 라고 알게 되실 거고, 아니면 ‘아 우리 가족이 각자 다른 색을 좋아하는구나. 라고도 알게 되실 거예요. 그냥 들었을 때는 색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이 색이 소통으로 이어지는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은 미술의 기능보다는 가족이 부담 없이 소통해 갈 수 있는 수업으로 가꿔지고 있습니다. 가족이 표현하는 연습을 하며 서로의 마음의 상태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4.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의 강사님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사업 자체가 과정이 중요하지 결과가 중요한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은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나들이 간다는 느낌으로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 이예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지친 일상을 살고 계시는 참가자 가족들이 이 시간만큼은 뭔가를 완성해야겠다는 의무감을 느끼시는 게 아니라 행복한 시간으로 인지하셨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솔직히 잘 안 웃으시고 뭐 시킬까봐 얼굴이 막 굳어계시고 그러시는데, 프로그램이 마지막 회까지 잘 마무리 되었을 때는 서로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총 열두 가족이 참여하고 있으며, 제천 신백아동복지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문화라는 것은 어떠한 글이나 예술이나 습관을 통해 표현되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말한다. 도화지와 물감, 색연필이 그곳에서 본 미술도구의 전부였지만 그것을 통해 가족의 소통하는 문화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단순히 미술만을 위한 1차원적인 미술의 개념을 넘어선 예술 활동을 즐기고 있었다. 서로의 마음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서로를 표현할 수 있는 용기와 포부를 가진 가족구성원이 되게끔 지금도 달리고 있는 토요문화학교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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