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1호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카카오톡
뉴스현장사람기획·특집
현장 - 51호
  • 이전 게시글 보기
  • 다음 게시글 보기
“몸으로 말해요 !” 문화마루,
춤추는 방죽문화학교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문화리포터 최현주

사람과 문화를 이야기하고 싶은 문화리포터 최현주입니다‥
@

문화리포터 최현주
"몸으로 말해요!"
문화마루, 춤추는 방죽문화학교 Hello, Bluemarble!


"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
아이들의 웃음소리만큼 예쁘고 정겨운 것이 또 있을까? 마을마다, 골목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던 시절이 있었다.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숨바꼭질 놀이하며 깔깔깔 웃어대는 아이들 웃음소리. 풍족한 살림살이는 아니었지만 그때 그 시절에는 분명 소박한 행복도 우리 곁에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우리 아이들은 고무줄놀이, 딱지치기, 숨바꼭질보다 스마트 폰과 학원에 더 친숙함과 편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만큼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귀해졌다. 대문은 굳게 닫히고 왁자지껄한 소리와 놀이 대신 침묵이 우리 곁에 있다.
그래서일까? 청주시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참 반갑게 들린다. 그리 우스운 일 같지도 않은데 아이들은 배를 쥐고 '까르르 까르르~~' 연신 뒤로 넘어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0여명의 아이들은 스트레칭을 하면서도, 풍선을 불면서도, 또 그림을 그리면서도 웃음을 멈추지 못한다. 보고 있자니 덩달아 행복해지고 미소가 지어진다.
지난 5월 1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성화개신죽림동 주민센터 2층에서 진행된 '2017 춤추는 방죽문화학교- Hello, Bluemarble!(이하 Hello, Bluemarble!)' 현장이다.



움직임, 환경, 그리고 교육
Hello, Bluemarble!은 '사회적기업 (주)움직임예술원 문화마루(이하 문화마루)'가 운영하고 있는 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사업의 하나다. 다양한 놀이와 신체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목표다. 즉 각자가 가진 개성과 특징, 단점까지도 수용하고 인정하면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 문화마루가 진행했던 '춤추는 방죽문화학교 구룡이 동동'프로그램을 지구, 자연, 환경문제로까지 확장하여 기획하였다고 한다. 윤보경 기획자는 "자연환경이 우수한 성화동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환경문제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윤 기획자는 이어 "춤과 움직임을 매개로 친구와 어울리고 문제해결방법을 스스로 도출하고 결정하며 협동, 타협하며 진화시켜가는 이른바 잘 노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꺼비와 맹꽁이, 도룡뇽의 서식지이면서 방죽이 많은 성화동 지역의 생태환경을 특성화시켜 자연을 아끼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몸으로 익힌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큰 주제인 셈이다.

이날 아이들은 스트레칭을 하고 풍선에 자신의 꿈을 표현해 보는 작업을 했다. 윤현정 주강사와 정수경 보조강사가 스트레칭을 지도했지만 한시도 가만히 있는 않은 아이들은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옆 친구와 재잘재잘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한다. 그렇다고 강사를 똑같이 따라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재하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또 하고 싶은 만큼 하면 된다. 몸만 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시간이다.



스트레칭 이후,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분 풍선에 파티쉐, 화가, 패션디자이너 등 아직은 어리지만 마음속에 품어두었던 꿈을 정성스런 그림과 함께 표현했다. 요리하는 모습, 그림을 그리는 모습, 한두 번 그려본 솜씨가 아니다. 풍선을 들고 야외로 나가서 게임을 하며 풍선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활동은 아이들에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2시간동안 직접 움직이고, 보고, 그림을 그리고, 또 뛰어 놀면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다은 (성화초 3학년) 학생은 "여기서는 재밌는 것만 한다"며 "친구들하고 게임도 하고 춤도 배워서 좋다"고 활짝 웃었다.



그대, 예술나눔의 풍요로움을 아는가?

요즘 아이들에게 춤 또는 무용의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아마 아이돌가수의 섹시댄스는 아닐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문화마루는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만든 사회적기업이다.
2012년에 문을 연 문화마루는 다양한 문화예술 컨텐츠를 개발하고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이른바 '예술 나눔의 풍요로움'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10여명의 전문 강사진이 있으며 재능기부 형태로 취약계층의 시설 및 기관을 방문, 문화 복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문화마루는 청주시 성화동에 '춤공간 아트스테이 발레무용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윤보경 기획자는 "문화마루의 설립목적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발레를 비롯한 다양한 춤을 배우고 공유하는데 있다"며 "춤과 움직임을 매개로 우리동네 안에서 건강한 놀이문화, 문화마을 커뮤니티 특성화, 예술과 일상의 조화를 이루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마루는 Hello, Bluemarble!을 통해 매년 10월경에 열리는 성화개신죽림동 마을축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유난히 웃음과 흥이 많은 춤추는 방죽문화학교 아이들의 예쁜 몸짓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게시물이 없습니다.
(28480) 충북 청주시 청원구 향군로 94번길 7    TEL : 043-224-9142~8    FAX : 043-222-5310
메일수신을 원치 않으시는 경우 수신거부를 눌러주세요.
웹진 구독하기 웹진 해지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