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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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본질’과 ‘변화’를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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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포터 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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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리포터 최현주
예술의 ‘본질’과 ‘변화’를 이야기하다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일환으로 컨퍼런스 열려 6개 주제로 나눠 예술교육의 ‘변화’&‘본질’ 토론

 
<2017 문화예술교육 컨퍼런스>


세계경제포럼 회장이자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필요한 교육은 감성지능과 관계·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이른바 신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감성과 공감이라는 얘기다. 뜻밖의 얘기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분명 일리있는 말이다. 인간의 정서와 감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됐다.
그렇다면 ‘어떤 교육, 특히 어떤 예술교육이 훌륭한 것일까?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테크놀로지가 급격하게 발전하는 요즘, 과연 예술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학생, 학부모는 물론 교육자들조차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가지고 문화예술 교육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지난 5월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는 5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예술가치의 공감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방법론의 탐색’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2017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국연극교육학회, 한국예술교육학회, 한국조형교육학회 등 10개 학회 회원들이 참여, 문화예술교육의 방법론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주성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은 ‘문화로서의 예술에 대한 교육의 시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현 시점은 문화예술교육의 기본적인 정의를 다시한번 점검해야 할 시기”라며 “학생들의 상상력을 증폭시켜주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주체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문화예술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장은 이어 “문화예술교육은 양적인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이 미흡했다”며 “예술의 전문성과 향유의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의 본질과 방법론에 대한 성찰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모두 6개 주제의 토론이 진행됐다. △4차 산업혁명시대 연극, 연기, 영화 교육방법론의 미래과제 △예술가 참여, 문화예술교육의 힘 △테크놀로지와 예술교육 △음악교육의 창의적 확장을 위한 역량과 방법 모색 △문화예술교육의 국가적, 시대적 가치 △미래예술교육을 위한 창의적 방법 탐구 등 6가지 주제 모두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떤 교육 방법론을 구현할 것인지에 대해 학자 및 관계자들의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특히 제 1주제인 ‘4차 산업혁명시대 연극, 연기, 영화 교육방법론의 미래과제’에서 진승현 호서대학교 교수는 “현 시대는 융합과 복합이 불가피한 시기”라며 “각 예술분야의 영역을 조금씩 허물어야 하며 특히 연기·연극 교육은 목표 자체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진 교수는 “이제는 연극·영화학과에서 해야 할 것은 연기의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감정을 느끼고 인간의 본성을 되찾을 수 있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성과 감성을 함께 촉발하는 연극체험’을 발표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최지영 교수는 “앞으로는 감성지능을 키우는 사람이 승자가 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제 3주제인 ‘테크놀로지와 예술교육’에서 홍후조 고려대학교 교수는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한 학교 예술교육의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9가지 예술교육 방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홍 교수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문화예술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문명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예술교육의 방향정립 △적극적인 예술교육 △우리나라 국민들의 예술적 특장을 강조하는 강점강화형 예술교육 △예술교원들의 공통된 인식형성 △예술교육의 인간형성과 사회개선 능력 강조 △평생교육 강화 △예술교육 대상의 다양화 △프로젝트 학습법 강화 △예술교육의 질 향상이다. 홍후조 교수는 “인간과 만물이 지능센서로 소통하는 신물활론 시대, 만물에 영혼이 깃드는 범신론적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며 “학교 교육에서도 정보교육, 지식정보교육을 넘어 지능정보교육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5월 넷째 주, 다양한 행사 개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2011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한국 정부가 발의한 ‘서울 어젠다 : 예술교육 발전목표’가 만장일치로 채택돼 시작됐다. 매년 5월 넷째주가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으로 선포돼 올해 6회째를 맞았다.
국내·외 유명 예술가, 예술교육자들이 참여해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을 확산,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 동안 진행됐다.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국제심포지엄의 오프닝 스피치 무대에서는 우리나라가 지원한 문화예술 교육 공적개발원조(ODA)에 참여했던 베트남 청년 부이아인응우옛이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얻은 체험을 밝혔다.
26, 27일에는 블루스퀘어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시민들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워크숍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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