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 의병정신을 재조명하는 뮤지컬 ‘의병아리랑’ 갈라쇼
혼란스러운 시대인 요즘, 북한의 도발 소식과 언제 터질지 모르는 테러 사건이 전 세계의 매체를 누비고 있다. 전쟁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활화산처럼 지구촌의 의식 속에 설마하는 우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물론 전쟁은 시대에 뒤진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다. 그리고 그 부당한 모든 일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우리 모두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의식을 가지는 것과 그러한 문화를 계승하고 창조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나라도 많은 외세의 침입이 있었다. 그 때마다 국내의 어떤 이는 글로, 어떤 이는 비폭력 투쟁으로, 어떤 이는 무기로 나라를 지켜오기 위해 애를 썼다. 그 가운데 일제 강점기 시대에 군대를 조성하여 일본군과 싸운 제천의 의병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의병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금도 제천에선 의병제를 비롯한 여러 관련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다. 그리고 8월 19일, 제천 한방 바이오 엑스포 공원에서 뮤지컬 ‘의병아리랑’의 갈라쇼가 열렸다.한방 바이오 엑스포 공원에선 매주 주말마다 제천시 주말장터를 열고 있으며, 그 가운데 홍보 차원에서 ‘의병아리랑’ 갈라쇼를 선보이게 되었다.
본 ‘의병아리랑’ 뮤지컬 팀은 25년 이상 뮤지컬을 제작해 오고, 현재 제천문화예술학교에서 치유극을 감독하고 있는 정옥용 감독이 책임 담당하고 있으며, 음악 부분에서 이종호, 김해진 감독이 제작하고, 작곡 부분에선 최지혜 작곡가가 참여하였으며, 영상 부분은 오태선 감독이 책임지고, 연출은 김해진 감독이 맡아 하는 등 제작 과정에서 적지 않은 헌신과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배우 선정 또한도 180명의 오디션 참가자들 가운데 엄선하여 캐스팅 하였으며, 본 뮤지컬은 오는 9월 11일 제천 중앙시장에서 한 번 더 갈라쇼를 선보일 예정이며, 10월 25일은 제천 문화회관에서 본 공연이 펼쳐진다. 그 이후로는 뮤지컬 곡 전체를 보여주는 갈라쇼가 10월28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8월 19일에 선보인 곡은 총 3곡으로 ‘친구여’, ‘전장의 연인’, ‘민족이여 깨어나라’가 그것이다. ‘친구여’라는 곡은 양반 출신 안승우의 실수로 평민 출신 김백선이 안승우의 잘못을 인하여 대들게 되었는데, 그것이 화가 되어 김백선은 처형당했고 그 슬픔으로 유인석 장군이 부르는 노래이다. ‘전장의 연인’은 본 뮤지컬에서 유일하게 사랑이 주제로 나오는 부분으로, 유인석의 밀서를 전해주는 여인이 칼에 맞아 죽자, 그 딸이 일본군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고 전장으로 나가고 그를 흠모하는 청년도 함께 따라가 서로 보호해주는 내용의 한 부분이다. 커튼콜 ‘민족이여 깨어나라’는 이 공연을 보는 청중들에게 다시 찾게 된 나라를 아끼고 보호하는 의식을 함께 갖자고 호소하는 내용의 피날레 곡이다.
뮤지컬 ‘의병아리랑’은 작년에도 공연된 바 있으나, 올 해부터는 제천의 의병정신 계승지도자들과 함께 공연의 내용을 심도 있게 분석하면서 의병에 관한 조금 더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심경과 사건의 배경들을 재조명하게 되면서, 의병정신의 진솔한 전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의병 전문 강사 이재신 강사는 ‘의병정신은 제천의 정신문화를 주도하는 브랜드이며, 이것이 실질적인 지역의 정신문화로 정착되려면 지역민의 생활 속에 그 문화가 녹아있지 않으면 안 된다.’ 라는 의사를 밝혔고, 그래서 기획되어 진 것이 본 갈라쇼와 의병에 관한 포럼 등이었다. 제천의 의병정신 계승지도자들과 제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뜻에서 뮤지컬 이름에 ‘아리랑’을 붙인 것이고, 본 뮤지컬의 내용 또한 의병장 중심이 아니라 ‘민초’들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작품의 주제를 제천의 의병 정신과 시민의식에 대해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의병 전문 강사 이재신 강사와 정옥용 감독을 중심으로 이뤄진 점에서 보면 본 작품은 예술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이며, 충북 방면과 나아가 전국적으로도 의병의 실제적인 역사를 알리는 데 있어서 새로운 충격과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본 뮤지컬은 충북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충북자유기획사업에 선정된 역사뮤지컬로서, 갈라쇼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