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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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다 - 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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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록문화 창의도시 운영의 의미와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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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라

2015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입사하여 2016 - 2018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2019년 문화도시예비사업을 진행하고 2019년 12월 30일 청주시가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된 후 현재 문화도시센터장을 맡고 있다.
dasom7013@hanmail.net

김미라
청주시민들에게 청주는 역사문화도시이다. 이는 2020청주시 사회조사 결과로 증명되었다. 이런 시민들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2019년 첫 법정 문화도시 선정과 2020 청주문화도시사업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졌다. 그리고 문체부의 2020년 성과평가에서 1등(최우수)으로 4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라는 결과를 얻었다. 2020 청주문화도시 사업을 요약하자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민주주의’의 토대를 만들고 ‘기록문화’의 도시브랜드 가능성을 엿보았던 한 해이다. 또한, 국가기록원과 함께 한 ‘기록의 날 기념식’은 청주가 명실상부 기록의 도시라는 선포와 함께 그 노력을 인정받아 <2020년 국가기록관리 유공 대통령표창>과 <2020 기록의 날 기념 기록관리 유공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기록의 날 기념식


청주문화도시 조성사업은 ‘기록문화 창의도시’ 비전 아래 3대 핵심 목표에 17개의 단위사업, 41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하며 100%의 사업 추진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도 청주의 문화도시사업의 추진에는 아무 걸림돌이 되지 않았는데 지난 2020년 추진했던 사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목표인 <시민 문화력을 키우다>는 시민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시민의 문화향유력 및 실행력을 키우고자 했다. 이에 ‘문화도시 시민회의’와 ‘자율예산제’사업이 중심에 있었다. ‘문화도시 시민회의’는 시민위원과 워킹그룹 두 분야로 운영되었다. 시민위원은 시민이 직접 뽑는 상호 추천제를 통해 성별, 연령, 지역구를 안배해 20명이 선발되었고 문화도시 사업의 정책 제안 및 사업 모니터링을 통해 의사결정을 함께 나누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워킹그룹은 지역의 기획자 및 활동가들이 모여 문화도시 사업을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했다. ‘자율예산제’사업은 시민위원이 제안한 사업을 워킹그룹이 기획 추진하는 <시민 제안형 사업>과 일반 시민 35개 팀이 선발되어 우리 도시의 고민과 문제를 문화로 해결하는 <시민 참여형 사업>을 펼쳤는데 특히 시민 참여형은 ‘ISSUE 있슈?!’라는 재미있는 주제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었다. 그리고 하반기에는 코로나 대응에 발맞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프로젝트’로 우리 지역의 예술가, 문화 관련 종사자, 시민들이 함께 상생하고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수 있는 참여 구조를 만들었다.
 
시민위원 회의, 자율예산제 Issue있슈


두 번째 목표인 <도시 정체성을 찾다>에서는 기록에 관련된 사업이 진행되어 도시브랜드 기반을 만들었다. 우리 지역의 일상생활을 기록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배양하는 ‘시민 기록가 양성사업’은 전문가의 강의와 실습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운영되었고 이 과정을 수료한 시민들은 추후 청주 곳곳에서 우리의 일상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기록하게 된다. 우리 동네를 중심으로 기록 활동과 커뮤니티를 만드는 ‘동네기록관 지원사업’은 2020년 첫 공모를 통해 10개 공간 및 단체가 선정되어 사업의 포문을 열었다.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동네기록관으로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부터 1Km 반경 안에서 기록 활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동네마다 만들어지고 있다. 더불어 이웃과의 공동체를 회복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며 기존 만들어진 문화시설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마을단위의 지역재생을 꾀할 수 있다.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픈 가치 있는 기록 활동을 지원하는 ‘다음세대기록공모’ 사업은 전국공모를 진행하여 높은 관심 속에 청주를 비롯하여 서울, 대구, 제주 등 총 8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청주를 넘어 전국적으로 민간기록의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민간기록 활동에 대한 지원을 하고자 만들어졌다. 이렇게 청주는 기록의 가치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고 기록 활동을 통해 동네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동체를 회복하여 청주만이 가질 수 있는 도시의 정체성을 만드는 기반을 마련했다.
 

영운동 동네기록관 <터무니>, 시민 기록가 양성사업


마지막으로 <문화경제력을 높이다>에서는 문화 소비 및 생산력을 높여 문화로 먹고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사업을 변경 추진한 ‘기록문화 예술·창작 발표지원’과 ‘메이드 인 청주’는 지역 예술가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예술로 풀어내면 기록의 방법을 더욱 확장하였다. 문화기획자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청년 창의인재 양성사업’과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융·복합예술교육사업’, 우리 도시의 변화 과정을 기록하는 ‘도시 기억 아카이빙 사업’도 진행했다. ‘도시기억아카이빙 사업’에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봉명동, 율량동 밤고개, 운천동 등 동네의 모습을 사진, 영상, 글 등으로 기록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우리 동네를 아카이빙하고 있다. 이런 자원은 문화플랫폼C 사업과 연계하고자 하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천 자원인 ‘기록’을 빅데이터 산업으로 연결하는 ‘문화플랫폼C 구축 사업’은 문화의 생산과 소비, 그리고 문화자원과 청주의 다양한 기록이 한곳에 모아져 누구나 공유하고 활동이 이루어지는 공유 플랫폼으로 올해 첫 연구 사업도 진행했다.
 

메이드 인 청주, 충북챔버오케스트라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
도시기억아카이빙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든 도시는 특별하다’는 관점 하에 지역의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을 살리는 문화도시 지정 제도를 수립했다. 그리고 문화도시조성계획에 근거하여 시민이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그 도시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현상 및 효과가 창출되어 발전과 성장을 지속하는 도시를 만들고 있다. 이에 청주시와 청주시민만이 문화도시에 대한 갈망이 높은 것만은 아닌지 타 지자체마다 문화도시에 대한 경쟁이 해마다 치열해져 작년에는 예비문화도시에 40여 개가 넘는 지자체가 응모했고 올해는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자칫 문화도시가 본질적인 목적이 아니라 정치적이고 성과주의적인 양상으로 변질될까 걱정이다.

청주는 2016년부터 시작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부터 작년 2020년 문화도시 1년 차 사업기간동안 시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로 문화적 삶의 변화뿐만 아니라 도시의 발전과 활성화로 성장하고 있다. 청주문화도시도 법정문화도시라는 타이틀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진정한 ‘문화자치’, ‘문화민주주의’를 실현하며 5년 동안 ‘기록문화’ 기반을 잘 만들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자 한다. 지난 1년 동안의 사업은 그 가능성을 보면 밑거름에 씨앗을 뿌렸을 뿐이다. 이제는 물도 주고 햇빛도 받고 사랑을 받으며 키워나가야 한다. 청주는 2016년부터 ‘문화10만인클럽’으로 시작한 ‘문화도시멤버십’의 청주시민이 있다. 그래서 청주의 문화의 힘은 올해도 계속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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